[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한중 관계 회복 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양국 문화산업 분야 교류 재개를 위한 현지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강만석, 이하 진흥원)과 함께 19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제2회 한국 콘텐츠의 날(Korea Contents Day)’을 개최하고, 21일에는 선전(심천)에 진흥원 비즈니스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제2회 한국 콘텐츠의 날’은 대통령 방중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중 콘텐츠 교류행사이다. 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주중 한국문화원 내 위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방송,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각 분야의 양국 콘텐츠 기업인, 협회·단체 및 중국 구매자(바이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소개와 수출 상담, 포럼 등을 진행한다.
대통령 방중 기간인 지난 14일에 개최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서도 한류 콘텐츠 기업들이 일부 참가해 중국 구매자(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정부 지원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함에 따라 양국 협력 회복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이번 ‘한국 콘텐츠의 날’을 통해 한중 콘텐츠 기업과 협회·단체 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진행됨에 따라 향후 양국 콘텐츠 교류가 더욱 원활히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중 수교 25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의 우수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중국 광둥성 심천에서 콘텐츠 비즈니스센터(이하 심천 센터)가 문을 연다. 심천 센터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과 교류 지원을 위해 북경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되는 현지 거점이다. 특히 중국의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과 투자자들이 집적해 있는 환경을 고려해 콘텐츠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심천 센터는 이를 위해 대표적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중창공간(스타트업 육성 공간) 일부를 임대해 한국의 역량 있는 콘텐츠 창업초기기업들(스타트업)이 입주, 텐센트 육성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심천 시 중창공간협회, 광둥성완구협회 등 현지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텐센트 중창공간에 초기 입주하는 5개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의 콘텐츠 시연과 함께 현지 투자자와의 만남, 한중 창업초기기업 상생을 주제로 한 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는 현지 유관 기관을 비롯해 현지의 유수 창업초기기업 육성 기업(엑셀러레이터) 및 투자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한중 양국이 콘텐츠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과 융·복합 콘텐츠 육성에 공통적으로 큰 정책적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심천 센터 개소를 양국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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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