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병옥-박성훈 부자(父子) 덕분에 ‘흑기사’ 촬영장이 잠시 추위를 잊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 측은 김병옥(박철민 역)과 박성훈(박곤 역)의 간식차 선물 인증샷을 17일 공개했다.
‘흑기사’에서 김병옥은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게 될까 봐 불안해 하는 욕심 많은 사업가이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은 후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게 된 박철민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박철민의 아들이자 김영미(신소율 분)의 약혼자로, 정해라(신세경 분)를 짝사랑하며 고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늘 감정적으로 억눌려 있는 박곤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철민과 박곤은 서로를 못마땅해하며 냉랭한 기류를 형성하는 부자지간이다.
철민은 곤이 “돈이 그렇게 좋으시냐”고 묻자 “너보다 좋다”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로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들이 마뜩잖았고, 곤은 억압적이고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가 무섭고 미웠다. 또한 철민과 곤은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의견을 달리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두 사람 모두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온 문수호(김래원 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전개에서 수호와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렇듯 김병옥과 박성훈은 극 중에서 서로 날을 세우는 것은 물론 주변 인물들과도 갈등을 일으키는 역할이지만, 현장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지난 15일 김병옥은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분식차를 선물했으며, 극 중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포스를 잠시 내려놓고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리거나 브이 포즈를 취하며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박성훈의 팬들이 촬영장에 커피차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성훈은 팬들의 선물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수려한 미모가 돋보이는 인증샷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흑기사’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는 날씨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추위와 싸워가며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서로를 챙기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우나 팬 분들의 깜짝 간식차 선물 역시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훈훈함 속에 만들어지고 있는 ‘흑기사’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n.CH 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