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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한도전', '코빅'부터 '유시민vs박명수'까지…말하면 이루어진다

기사입력 2017.12.17 07:00 / 기사수정 2017.12.17 01:1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무한도전'에서는 입만 열면 아이템이다. 양세형의 한 마디로 시작된 박명수-정준하의 '코미디 빅리그' 도전에 이어 유재석의 한 마디로 '박명수 vs 유시민의 토론배틀'이 성사됐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tvN '코미디 빅리그'의 개그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양세형은 박명수의 썰렁한 개그에 "'코미디 빅리그'에서 막내부터 다시 배워야 할 듯"이라고 일침을 날렸고, 제작진은 이 빅 아이템을 놓치지 않고 성사시켰다.

정준하와 짝을 이룬 박명수는 처음부터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었다. 또한 두 사람은 '코미디 빅리그'에선 선배가 된 개그맨 후배들 앞에서 개그를 선보이고 "2017년 본 개그 중 가장 노잼"이라는 평을 듣는 굴욕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꼴뚜기 개그'라는 회심의 무기까지 장착하고 무대에 오른 '자연인 하와수'는 처음부터 마이크 사고로 흐름이 끊기는 불운을 겪었다. 무대 위에 올라가서도 계속되는 실수에 자신감을 잃은 이들은 결국 관객의 냉랭한 반응을 마주하고 무대를 내려와야했다.

하지만 이들은 50%가 넘는 '재밌다' 득표를 받아 '코미디 빅리그'에 당당하게 입성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코미디 빅리그' 도전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단신 뉴스가 전해졌다. 그중 박명수가 강연에서 '자신감과 노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박명수는 이날 강의에서 자신감만 강조하다가 노력에 대한 이야기는 못했다고. 이에 대해 해명을 하던 중 박명수는 "자신감과 노력은 함께 가야한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좋은 사람에게는 노력이 필요없다", "나는 운이 좋아서 노력이 필요없다" 등 아무말을 이어갔다.

또한 갑자기 김태호 PD를 언급하며 "김태호 PD가 강연에서 나를 폄하하고 다닌다. 내 이야기를 안하면 강연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그를 디스했다. 김태호 PD가 한 강연에서 "박명수 씨는 '협동해야지'하는 DNA가 아예 없다"고 말한 것에 불만을 표한 것.

이후로 멤버들이 박명수가 협동심이 없는 사람임을 강조하며 그를 비판하자 그는 "난 운이 좋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김태호가 나쁘다"는 세 가지 주제의 이야기를 반복하며 무논리 토크의 뫼비우스 띠를 완성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토론을 잘하시는 유시민 선생님이 박명수와 토론을 붙으면 못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유시민의 어떤 말에도 자기 할말만 하는 박명수의 모습을 가상으로 편집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유시민과 박명수가 실제로 만나 설전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편에 담겼다. 말만하면 아이템이 되는 '무한도전'다웠다. '무한도전'이 선사하는 아이템 홍수에 시청자들은 매주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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