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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화유기' 이승기 전역 후 첫 작품, '시청률 황제' 위엄 증명할까

기사입력 2017.12.15 12:2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시청률 10% 넘으면 차승원, 오연서와 특전사 훈련 받겠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두베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10월 31일 전역 후 안방극장에 돌아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손오공 역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차승원은 우마왕(우휘)을 맡아 카리스마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혼을 빼놓을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는 우 휘, 손오공, 진선미(오연서)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났다. 전역 후 취재진 앞에서 "군기가 빠져야 연예인 생활을 할 것 같다"고 말했던 이승기는 '군기' 대신 '능청미'를 더한 물오른 연기로 짧은 영상을 장악했다. 요괴를 보는 인간 진선미와 손오공의 로맨스는 단연 '화유기'의 관전 포인트다. 또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에서도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이승기, 차승원의 케미도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차승원의 믿고 보는 연기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현장의 가장 큰 화제는 아무래도 제대 후 첫 작품에 임하는 이승기의 소감과 포부다. 이승기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고, 같이 하는 배우나 제작진도 믿고 손오공 역으로 캐스팅했지만 혹시나 감을 잃어오진 않았을까 걱정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군대를 다녀온 게 도움이 되는 건, '화유기' 현장이 매우 힘들다. 후반작업이 있어서 여러번 찍어야 한다. 이렇게 잠을 안 자면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런데 전역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정신으로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박홍균 감독은 "캐릭터 적합도에 있어서 이승기라는 배우가 손오공과 맞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며 "이승기만한 배우가 없었고, 그래서 군에 있는 이승기에게 러브콜을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연서는 "이승기가 손오공을 닮았다. 처음 만나자마자 '아, 손오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몰입이 빨리 됐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입대 전 출연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 황제'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던 이승기다. '화유기'도 시청률 공약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인간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더니 첫 방송 시청률 10%를 언급해 배우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첫방송이 10% 정도는 돼야 공약을 거는 맛이 있을 것 같다. 10%를 넘으면 특수전사령부의 협조를 얻어서 훈련을 받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사랑' 감독과 홍자매 작가, 차승원과 이승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화유기'가 올해 연말을 장식하는 최고의 화제작임을 완성도로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후 9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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