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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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초보' 넥센 이정후 "1억 1천, 직접 적는데 신기한 느낌이었다"

기사입력 2017.12.13 19: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억 1천만원을 적는데, 느낌이 신기했다."

KIA 양현종 못지 않게 올해 시상식의 단골 손님이 있다면 넥센 이정후다. 이견의 여지 없는, 단연코 2017 시즌 최고의 신인이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첫 해였지만 144경기 모두 출장한 것은 물론, 3할2푼4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넥센의 톱타자 고민이 단박에 해결된 것은 당연지사다.

뛰어난 성적은 수많은 신인상과 연봉 인상의 바탕이 됐다. 이정후는 다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13일에는 넥센과 연봉 계약에도 합의했다. 1억 1천만원에 도장을 찍은 이정후는 307.4%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단번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정후의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신재영의 인상률과 같다. 구단 최대 인상률 타이다. 또한 류현진의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깨뜨리기도 했다. 10년 만에 나온 순수 고졸 신인왕에 빛나는 수치다.

여전히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신기하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한 이정후는 "연봉 계약서에 1억 1천만원이라는 액수를 내가 직접 적었다. 신기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하러 왔다"고 말한 이정후였지만, 시상식장에 와보니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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