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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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가 겨울이적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기사입력 2009.01.01 11:13 / 기사수정 2009.01.01 11:13

윤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각 팀들은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 전력향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자본을 이용한 선수영입보다 실속있는 이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 이적 자본의 감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규모가 작을 것이라는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융위기의 영향이다.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전이되고 있고 특히 뉴캐슬의 스폰서인 노던락은 손실로 인해 국유화되었다. 타이틀 스폰서 바클레이시 역시 많은 양의 충담금 설정으로 인해 손실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각 팀들의 자금사정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리그 전체 스폰서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AIG는 스폰서 계약으로 예정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할 것으로 보이며 리버풀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두 미국인 구단주 역시 자금난으로 인해 새로운 선수영입에 소극적이다. 대신 리버풀은 선수들의 이적 루머에 휘둘리며 이적시장에서 선수공급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첼시의 정중동 행보

최근 3~4년간 선수영입에 열을 올렸던 첼시는 금융위기와 관련된 러시아 경제의 추락으로 이브라모비치의 주머니가 가벼워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시작 전 스콜라리 감독을 선임한 것을 비롯한 데코, 보싱와를 영입하며 리그 우승의 꿈을 키웠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브라모비치의 심기가 불편한 것이 사실. 여기에 팀 불화설까지 터지며 첼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로운 선수영입이 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선수영입의지는 없다. 삼성과의 공동마케팅으로 구단 자체에서도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막대한 선수연봉과 관리비용은 억만장자 갑부에게도 무시하지 못할 존재이다.

▲ 이적시장 다크호스 맨시티와 강등권 팀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직전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아부다비 갑부 알 파힘은 짧은 이적기간에도 호비뉴를 영입하며 자본의 힘을 보여줬다. 금융위기가 아랍권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맨시티는 새로운 선수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폰을 필두로 호날두, 반 데 바르트등 세계 주요선수들을 모아 새로운 지구방위대를 조직하는 것이 최종계획인 듯 명성 높은 모든 선수에게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리그 13위에 오르며 마크 휴즈감독까지 경질위기에 있는 등 팀 개조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강등권 팀중 이적시장에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은 웨스트 브롬위치이다.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리그에서 골 수가 가장 적기 때문에 공격진 보강에 목표로 이적시장에 뛰어들었다. 멀리 동아시아의 염기훈 뿐 아니라 제이 심슨, 리로이 리타등 투입 대비 효율이 높은 선수들을 보강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스토크 시티 역시 아스톤 빌라의 말론 헤어우드 에 대한 루머가 있으며 블랙번 역시 케빈 놀란과 저메인 페넌트와의 루머에 얽혀있다.

2009년 1월 1일부로 시작되는 여름 이적시장 각 팀들의 전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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