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가 이기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2회에서는 이강두(이준호 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하문수(원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문수는 자신이 일하게 될 곳이 과거 사고 현장이란 걸 알고, 회사에 나가지 않았다. 서주원(이기우)은 그런 하문수를 직접 데리러 왔다. 서주원은 과거 사고에 대해 "사고 원인이 설계사 계산 실수로 결론났 고, 설계사는 자살했다. 48명이 아니라 49명이나 죽은 거다"라고 말했다.
하문수는 현장을 보자 동생이 떠올랐다. 괴로워하던 하문수는 어렵게 발을 디뎠다. 하문수는 이강두가 부순 추모비를 보며 "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네요"라며 다 덮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낫다고 했다. 그러나 서주원은 "덮으면, 있던 일이 없던 일이 되냐"라며 쉽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이후 서주원은 하문수에게 "이 일이 내키지 않으면 빠져도 괜찮다"라고 했지만, 하문수는 계속하겠다고 했다.
하문수는 엄마 윤옥(윤유선)이 자살 시도했다고 오해했다. 하문수는 엄마의 술을 버리며 "죽으려면 나한테 말하고 죽어. 차라리 아픈 게 나아. 약속해. 나 무섭다고"라고 울부짖었다.
그런 가운데 정유진(강한나)은 연인이었던 서주원에게 "어차피 가족으로 엮일 거 우리가 먼저였으면 좋았잖아"라고 말했다. 서주원은 "아니. 그 덕에 네 아버지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라고 밝혔다. 정유진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었어"라고 했지만, 서주원은 "아니. 그럼 더 힘들었을 거야. 우리 어머닌 아버지 안 좋아하지만, 난 진짜였어"라고 과거형으로 말했다.
서주원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에 탄 하문수. 서주원은 불안해하는 하문수에게 "8살 때까지 여탕 다녔다"라고 말을 걸었다. 하문수는 답을 하면서 불안함을 잠시 잊었다. 회의가 끝나고 정유진과 대화 중인 서주원에게 먼저 가보겠다고 했다.
하문수가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을 때 서주원이 다가와 "아깐 미안했다"라고 했다. 하문수가 "신경 안 쓰셔도 된다"라고 했지만, 서주원은 "신경 쓰인다"라고 말해 하문수를 당황케 했다.
한편 이강두와 하문수는 계속 마주치게 됐다. 이강두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 하문수에게 말을 걸고,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하문수를 구했다. 하문수는 이강두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일하게 됐다.
서주원은 추모비를 건든 사람이 이강두란 걸 알았다. 서주원은 이강두에게 "없던 일로 해줄 테니,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해달라"라고 했다. 서주원은 그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사망한 관계자는 11명이었다. 괜찮을 거라 말하던 인간들은 현장에 아무도 없었다. 문제를 제기하고 끝까지 보수공사하던 사람들만 피해를 봤다. 난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다"라고 밝혔다. 문제가 생기기 전 예방하겠다는 것.
이강두는 서주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강두는 편의점에서 마주친 하문수에게 "서원에서 일하죠. 자주 봅시다"라고 했지만, 하문수는 "현장에선 그러지 말아라. 서로 믿고 내 일 아니어도 도와주고"라고 충고하려고 했다. 이강두는 "그런 곳일수록 다른 사람 믿고 허술하게 굴지 말아야지. 죽냐 사냐 하는 순간엔 자기밖에 모르는 게 사람이야"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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