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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박건형 "17살 연기가 가장 어려워 …유치원 때 상상"

기사입력 2017.12.12 16: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건형이 고등학생 연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모래시계' 프레스콜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님과 많이 얘기한 부분인데, 빨리 감정을 전환해야 한다. 17살처럼 나와야 한다. 제일 발랄했던 시절을 떠올린다. 솜사탕, 소풍 등 극대화시켜서 유치원 때를 상상하고 있다. 그래야 고등학교 시절을 표현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필석은 "첫 장면에는 힘을 많이 주지 않고 고교시절 장면에서 힘을 준다. 처음에는 오히려 그(진지한) 감정을 100%보여주면 관객도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소개처럼 준비하고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이입이 된다"고 밝혔다.

최재웅은 "첫 장면부터 심각해서 어려운데 그런 걸 좋아하고 잘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가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드라마에서 박상원이 분한 우석 역은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연기한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이른바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5 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렸다.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김문정, 오상준 작곡가 등이 의기투합했다. 김우형, 한지상, 신성록, 박건형, 강필석, 장은아, 최재웅, 하이라이트 손동운, 이호원, 김산호, 강홍석 등이 출연한다.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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