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 속 평양 사투리에 대한 노력을 밝혔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우성은 '강철비'에서 평양 사투리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사실 사투리 연기는 그 자체가 곤란할 때가 많다"라고 입을 뗐다.
정우성은 "시나리오는 재밌고 던지고자 하는 얘기도 알겠는데 엄철우라는 애는 사투리 해야하고 그 자체가 첫번째 내가 넘어야 할 허들이었다"라며 "예전에 '똥개'라는 작품을 했을 때 밀양 사람들은 내가 밀양 사투리 잘한다고 했다. 그런데 대중은 사투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게 사투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엔 오래 전 얘기지만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어울리게 하고 싶었다. 촬영장에서도 계속 실제 그 분들이 나오시는 다큐를 보면서 공부했다. 그 구간을 듣고 또 들었다"라며 "아마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말이 없다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옛날 영상들도 많이 찾아봤는데 보고 있으면 평안 사투리가 옛날의 서울 사투리랑 비슷했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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