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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그사이' CP "이준호·원진아, 연기 태도 진지해…만족스럽다"

기사입력 2017.12.12 10:06 / 기사수정 2017.12.12 10: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책임 프로듀서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그룹 2PM의 준호(이준호)와 신인배우 원진아가 이강두, 하문수 역으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또 같은 과거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함영훈 CP는 1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업적이지 않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걱정했다. 다른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비장의 무기랄 것은 없다. '폭풍 전개'도 없다. 하지만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담담하게, 묵묵히 하겠다"고 말했다.

잔잔한 전개와 세밀한 감정선, 특유의 분위기가 시청자를 매료했다. '김과장' 등을 통해 진짜 배우로 거듭난 준호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연에 발탁된 원진아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호평의 이유 중 하나다. 함 CP는 두 사람이 연기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원진아의 연기에 대해서 "대중들에게는 낯선 인물이고 여주인공이라고 하기엔 생소한 캐스팅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역할에는 가장 잘 맞는 사람이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제작진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한 번도 '아이돌 출신'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며, "배우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는 진정성이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진정성을 갖고 연기하는 게 기특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우리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다른 좋은 드라마에서 좋은 역할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인재(人災)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흥미 위주로 갈 수 없는 작품"이라며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기에 그분들에게 미안한 드라마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제작진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드라마는 아니고, 개인의 감정에 천착하는 작품"이라며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주 작은, 아주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조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비밀', '눈길'의 유보라 작가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김진원 PD의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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