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저글러스' 최다니엘이 백진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3회에서는 남치원(최다니엘 분)의 비서로 남은 좌윤이(백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좌윤이는 고민 끝에 남치원에게 부서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좌윤이는 "절 해고하실 거면 합당한 결격사유를 제시해달라"라며 껌딱지처럼 붙어있겠다고 했고, 남치원은 순순히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좌윤이는 황보 율(이원근)에게 남치원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물었다. 율은 "싫다는 사람 옆에 붙어 있지 말고 내 비서 해라"라고 했지만, 좌윤이는 넘어가지 않았다. 율은 결국 남치원을 처음 만난 날을 떠올렸다.
YB 일가는 YB를 집중 취재하던 채널 Y 보도국장 남치원을 소환했다. 회장은 "같은 식구끼리 그러지 마라"라고 했지만, 남치원은 "그러면 저를 해고해라. 또 부르면 제가 캐낸 특종 보도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가훈이 틀렸다고 지적하기도. 이에 율은 "오늘부로 양놈 코스프레 그만하자. 우리 원래 상놈 아니냐. 개량한복 그만 입자"라고 반발했다. YB는 '양반'의 이니셜이었다.
율은 남치원을 불러세워 "당신을 내 브라더로 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지만, 님치원은 "너 같은 동생 둔 적 없다"라고 응수했다. 이를 들은 좌윤이는 남치원이 보도국장에서 YB 상무로 온 이유를 묻자 율은 "내 비서할 사람 데려와라"라고 거래했다.
그런 가운데 좌윤이는 도태근 부사장(김창완), 남치원과의 회식 자리에서 만취, 버스정류장에서 잠들었다. 남치원은 이를 지나치지 못하고 좌윤이를 태웠고, 좌윤이는 남치원을 택시기사라고 생각했다. 좌윤이는 "무시하고 무안주고 무정한 새끼. 내가 미친 듯이 잘해주다가 하루아침에 확 사라질 거야. 내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겠다. 내가 진짜 열심히 할 거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남치원은 좌윤이 집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트라우마가 된 집이었기 때문. 그때 바람이 불었고, 세입자를 구한다는 종이가 운명처럼 그의 뺨을 때렸다. 좌윤이 엄마 강순덕(이지하)은 박경례(정혜인)에게 2층에 들어올 세입자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
남치원은 트라우마를 정면돌파할 생각에 강순덕에게 연락했다. 2층엔 자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남치원은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 강순덕에게 "없다. 전부인은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좌윤이는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왕정애(강혜정)에게 당분간 2층에서 지내라고 한 상황.
이후 영상사업부는 조상무 전무(인교진)가 있는 스포츠사업부와의 비딩 때문에 회의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박치수 대리(김기방)의 실수로 화재가 났고, 스프링쿨러가 작동했다. 좌윤이는 굳어있는 남치원을 보호했고, 남치원은 이후 빨간펜 대신 좌윤이가 준 연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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