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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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고든 램지, 이연복과 요리대결에서 승리…"또 초대해달라"

기사입력 2017.12.11 22:14 / 기사수정 2017.12.11 22:3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고든램지가 이연복과의 요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세계적인 셰프 고든램지가 중식의 대가 이연복과 오승환의 냉장교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날 오승환은 "고기를 즐겨 먹는데, 구워먹는 거 말고는 잘 못먹어봤다. 새로운 요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든 램지는 오승환의 냉장고를 공개할 때 명이나물 장아찌, 낙지 젓갈 등 처음보는 재료를 보고 샘킴과 레이먼킴에게 설명을 부탁하며 열의를 내비쳤다.

고든 램지는 "내가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모르지만, 긴장하는 게 아니라 흥분한 것"이라며 "최고의 관중들 앞에서 멋진 상대와 대결을 펼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연복 역시 고든램지에 지지 않고 "멋진 상대와 대결을 해서 영광이다. 하지만 오늘 고든 램지를 꺾어서 내 이름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오승환의 별명인 '파이널보스'를 응용한 '파이널 복스'를 준비했다. 그는 매콤한 소고기 회과육과 아보카도 소스를 곁들인 차돌박이 배추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든램지는 '퀵! 차돌박이 볶음 말이'로 구운 차돌박이안에 바삭한 밥을 곁들인 요리였다. 요리 설명을 들은 김풍은 "예전에 내가 만든 애벌레랑 비슷하다"고 말해 핀잔을 들었다.

대결에 임한 고든램지는 예상치 못한 시간의 압박에 당황했다. 바로 옆에 있는 붓도 못찾고 처음 다뤄보는 차돌박이를 분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김성주의 "Are you OK?"라는 질문에 처음으로 "NO"를 외쳤다.

설상가상 밥구이가 찢어지기도 했다. 흥분하는 셰프들 사이에서 그는 "당황하지 마(Don' Panic)"을 외치며 차분하게 요리를 이어갔다. 김성주는 고든 램지의 카리스마에 눌려 시식도 하지 못했다.

15분 대결에 익숙한 이연복이 먼저 두 가지 음식을 완성하고, 이어 플레이팅까지 완성한 고든 램지가 음식을 내놨다. 대결을 마친 고든램지는 "다음에는 영국에 와서 영국 음식으로 한 판 붙자"며 "15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았다. 마치 엄마의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요리를 평가하는 오승환은 "국가대항전에서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중에,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표현했다.

먼저 이연복의 요리를 맛본 오승환은 "9회말 2아웃을 막은 것 같다. 처음-중간-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합을 이뤘다"고 평했다. 이어 고든램지의 음식을 먹고는 "엄청나다(Awesome)"을 외쳤다. 그는 "밥과 차돌박이롤이 조화가 잘됐다. 밥의 식감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고든램지와 이연복도 서로의 요리를 맛보고 평가를 했다. 이연복은 고든램지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걸 시도한 게 놀랍다"고 칭찬했다.

이연복의 '파이널복스'를 맛본 고든램지는 "회과육은 맵지만 매우 맛있다. 반면 차돌 배추찜은 배추는 눅눅했고 아보카도는 사족같다. 한식에서는 접하기 힘든 요리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오승환은 고든 램지의 요리에 승리를 줬다. 고든 램지는 "또 초대해달라. 타이틀 방어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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