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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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0R] '2골 램파드' 첼시, 풀럼과 2-2 무승부…설기현은 결장

기사입력 2008.12.29 09:37 / 기사수정 2008.12.29 09:37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푸른사자 군단' 첼시가 풀럼과 비기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28일 밤(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첼시는 풀럼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풀럼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6승 8무 5패(승저 26점)을 기록 중에 있다. 반면 첼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2승 6무 2패(승점 42점)으로 선두 리버풀에 3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니콜라스 아넬카 대신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를 선발 출전시킨 첼시는, 웨스트 브롬전에 교체 출전하며 휴식을 취한 데쿠를 미켈-램파드와 함께 중원에 포진시켰다. 수비는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한 존 테리를 대신를 알렉스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배치됐다.

풀럼은 이제는 공식화 돼버린 바비 자모라-앤디 존슨 투톱을 가동한 가운데, 클린트 뎀프시와 사이몬 데이비스로 하여금 첼시의 측면 공략에 나섰다. 설기현은 이번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부상 불운' 첼시, 앞서 나간 풀럼

첼시는 초반부터 드록바를 축으로 조 콜과 플로랑 말루다의 측면 공격을 통해 풀럼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램파드는 장기인 슈팅을 통해 골문을 노렸고, 데쿠는 폭넓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으나 풀럼의 탄탄한 수비벽은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풀럼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뎀프시가 가슴 트래핑 후 밀어 넣으며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이번엔 부상 불운이 이어졌다.

첼시는 전반 초반 말루다가 부상으로 아넬카와 교체된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수비수 알렉스마저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교체되는 등 초반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은 1-0 풀럼이 앞선 채 마무리 되었다.

▲ '2골 램파드' 첼시, 종료직전 뎀프시의 극적인 동점골

위기에 빠진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풀럼을 밀어 붙였고, 후반 50분 문전 혼전 중에 램파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첼시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드록바-아넬카 투톱 그리고 적극적인 공격가담에 나선 램파드가 풀럼의 골문을 겨냥한 끝에 후반 72분 프리킥 찬스에서 램파드의 전매특허인 강력한 슈팅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첼시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이후 수비에 무게를 둔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나는 듯 했다. 그러나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89분 코너킥 상황에서 뎀프시가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갈 길 바쁜 첼시의 발목을 붙잡은 것.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 2008/09 EPL 20라운드 경기결과 / 12월 28일

득점 : 뎀프시(10분, 89분), 램파드(50분 72분)
경고 : 뎀프시(풀럼), 드록바, 보싱와(이상 첼시)

풀럼(4-4-2): 슈왈쳐 - 판실, 휴즈, 헹겔란트, 콘체스키 -에투후(안드레센 79분), 머피(배어드 90분), 데이비스, 뎀프시 - 자모라(네블란트 79분), 존슨 /  감독 : 호지슨

첼시(4-1-4-1): 체흐 - 보싱와, 알렉스(카르발류 37분), 이바노비치, 애슐리 콜 - 미켈 - 데쿠, 램파드, 말루다(아넬카 30분), 조 콜(칼루 72분) - 드록바 / 감독 : 스콜라리

[사진=ⓒ첼시 구단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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