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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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데뷔 40주년 노사연의 열정 "나이 드는 것이 좋다"

기사입력 2017.12.10 08:28 / 기사수정 2017.12.10 08: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사람이 좋다' 노사연이 음악을 향한 아낌없는 열정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노사연과 이무송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노사연은 어느덧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며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노사연은 40주년 공연을 위한 노래 가사를 되새기며 시간이 지나며 노래 가사를 외우기 점점 힘들어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이제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목소리가 더 나빠지기 전에 이제 좋은 노래를 더 많이 불러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음악적으로 조금 게을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일은 알 수 없지 않나. 그러니까 불안하고, 오늘이 안정되지 않으니까"라며 지금 노래할 수 있는 현실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편 이무송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노사연과 이무송 부부는 지난 1994년 연상연하 커플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노사연은 앞서 난청으로 보청기를 끼게 된 사연을 전했던 것을 다시 언급하며 "우리 남편이 얼마나 멋있냐면, 보청기를 끼고 난 다음에 남편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울컥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노력했구나" 싶었다면서 "제일 잘 들리는 게 지금도 남편 목소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았던 자신이 이무송의 개인적인 영역과 시간을 용납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오해로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는 세월이 지나 각자의 삶을 존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함께 덧붙였다.

노사연의 곁에는 8년 전, 갑작스럽게 쓰러져 2년간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언니 노사봉의 존재감도 자리한다.

노사봉은 이날도 노사연을 위해 불고기를 준비하는 등 친정어머니의 빈 자리를 아낌없이 채워줬다.

노사연은 "언니에게는 나의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다.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언니는 다 받아준다"면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봉이가 있어서 엄마는 편해. 마음 놓고 눈을 감을 수 있어'라고 말하셨는데, 그렇게 엄마와 제가 쉽게 이별할 줄은 몰랐다. 제게는 정말 언니가 엄마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사연의 40주년 공연도 이어졌다. 노사연의 히트곡 '바램'을 만든 김종환은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노래를 불러온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40년 더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40년의 시간을 되돌아 본 노사연은 "억지로 힘줘서 하는 것들이 빠져나가면서 관조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나. 나이든 게 좋다. 점점 더 멋있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 공감을 주고 행복한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내비쳤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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