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가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각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경쟁도 더욱 가속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흑기사'는 9.3%(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시청률 6.9%보다 2.4%P 상승한 수치다.
단숨에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내며 수목극 정상에 오른 '흑기사'는 1, 2회를 통해 보여준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슬로베니아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아름다운 풍경에서 오는 영상미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김래원과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등이 함께 한다.
지난 1회와 2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샤론(서지혜) 등 캐릭터들의 소개와 함께 이들의 과거 인연이 차례차례 풀리면서 호기심을 높였다.
특히 김래원은 '멜로 장인'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깊은 눈빛과,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는 로맨틱한 대사까지도 멋스럽게 소화해내는데 성공했다.
1회에서는 시공간을 오가는 설정이 다소 어렵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미지 위주로 구성됐던 1회에 이어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진 2회부터 몰입감을 끌어내며 시청률 반등을 끌어냈다.
'흑기사'와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이판사판'은 6.6%와 7.3%를 기록했으며, '흑기사'와 같은 6일에 첫 방송을 마친 '로봇이 아니야'는 4.1%와 4.5%로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들 드라마 역시 시청자들의 탄탄한 응원을 바탕으로 전개를 풀어나가며 기대치를 더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어질 수목드라마 사이의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흑기사' 제작진은 "'흑기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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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