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차태현이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의 배우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 대해 "소개할 필요가 없을 만큼 유명한 영화다"라며 "1편과 2편을 함께 촬영했다. 예산만 400억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신과 함께'는 판타지 장르로, 대부분의 촬영을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진행했다"며 "이미 '전우치'를 촬영하며 주문도 외우고 장풍도 쏴봐서 하정우가 느끼는 고충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멧돼지에게 팔을 물리는 연기를 해야했는데 참 힘들었다"며 "멧돼지 크기가 어떤지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연기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차태현은 염라대왕 역으로 출연한 이정재에 대해 "우정출연인줄 알고 왔다가 30회나 넘게 찍었다"며 "다른 배역이었는데 제대로 걸려들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같이 호흡을 맞춘 하정우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같이 연기했는데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연기도 정말 잘 하고, 민망한 견기를 할 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주고 받았다. 속으로 '참 대단하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차태현은 '용띠클럽'에 함께 출연하는 김종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찬우가 과거 김종국이 김태균을 대신해 '컬투쇼'디제이를 맡았을때 말이 너무 많아서 피곤했다고 불평하자 차태현은 "아프고나서 연예인병 걸려서 그런다. 못고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용띠클럽' 멤버들 사이에는 종국이 하나 남아있는데, 해외에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어딘가에 있을텐데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한 갈 수가 없다"며 농담을 던졌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태현은 19년만에 등장한 정의로운 영혼 자홍 역을 맡았다. 오는 20일 개봉.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