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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윤현민 "'♥' 백진희와 공개열애, 루머는 연예인 커플의 숙명"

기사입력 2017.12.06 07:00 / 기사수정 2017.12.06 06: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월화극 1위를 지키던 '마녀의 법정'이 떠나간 자리를 '저글러스:비서들'이 채웠다. 비록 '마녀의 법정'이 남겨준 14%라는 높은 시청률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스피디한 전개와 매력적인 인물열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재미있는 건 '마녀의 법정' 윤현민의 연인 백진희가 '저글러스'로 배턴을 이어받았다는 점이다. 백진희가 처음 '저글러스'에 캐스팅 됐을 때도 그래서 더욱 화제가 됐고, '저글러스'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백진희는 "전작이 잘 돼서 기쁘고, 우리 작품도 잘 되면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윤현민의 성공을 함께 기뻐한 바 있다.

윤현민 역시 백진희의 '저글러스'를 함께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그는 인터뷰 전날 방송된 '저글러스' 1회를 언급하며 "혼자 손에 땀을 쥐며 긴장하고 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더라. 잘 해낼거라 믿고, 기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윤현민이 바쁜 촬영을 끝내자, 연인 백진희가 바로 바빠졌다는 사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바쁜 스케줄 탓에 보고 싶어도 자주 볼 수 없던 연인과 또 한번 생이별이다. 윤현민은 "12월에 쉬면서 놀려고 했는데, 가장 친한 경호 형도 작품에 들어가서 연말에 같이 놀 사람이 없다"고 장난스레 투정했다.

하지만 역시 두 사람 모두가 좋은 작품으로 일을 하는 건 좋은 일이다. 윤현민도 장난스러운 웃음을 거두고는 "두 사람 모두가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건, 서로에게 너무 좋은 뉴스고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공개 연애를 한다는 점에서 항상 연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또 주목받는다는 것이 부담되기도 할 터. 윤현민은 이와 관련해 공개 연애 중인 연예인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공개 연애 자체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안좋은 것들을 안고 가야한다는 점이 좀 단점인 것 같다. 우리를 둘러 싼 잘못된 이야기나 추측들이 나와도 하나하나 반박할 수 없고 꾹 참아야하는게 안타깝다. 그런 점들은 우리 직업의 숙명인 것 같다. 이게 싫으면 이쪽 일을 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받아들인다."

서른 셋, 세간에서는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말한다. 특히 윤현민은 야구 선수 출신으로 친구들이 모두 일찍 결혼을 한 상황. 그러나 아직 그는 결혼보다는 일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 야구 선수로서의 삶만 살아오다가 뒤늦게 시작하게 된 배우로서의 삶, 그렇기에 아직 또래 연기자들보다 못해본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기 때문이다.

"25살, 26살에 시작해서 아직 배우로 산지 10년이 안됐다. 무슨 일이든 10년은 해야지 '나는 이 일을 하는 사람이야'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까지 한 3년 정도 남았는데, 그 동안은 잘 버티고 살아남아 보고 싶다. 그러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다. 일단 당장의 목표는 10년을 버티는 것이다."

그 10년을 후회없이 채우기 위해 윤현민은 '열일' 중이다. 특히 최근 3년은 정말 쉬지 않고 일했다. 그는 "다작의 장점도, 단점도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에게 익숙해질까봐 굉장히 조심한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더 노력한다"고 현재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청룡영화상에서 본 진선규의 수상 소감이 다시 한 번 윤현민의 연기 열정을 깨웠다고.

"익숙함을 조심하려고 해도, 몸이 지치고 힘들면 어느 순간 나를 놔버리고 싶어질 때가 온다. 그 때 청룡영화제에서 진선규 선배의 수상소감을 봤다. 개인적인 친분은 하나도 없지만, 그 분이 울먹이며 한마디, 한마디 내 뱉는 것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다. 다음 작품에서도 다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다잡았고, 그러면 결과를 떠나 누구 앞에서든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작을 해 온 윤현민이지만 아직 못해본 것들이 더 많다. 앞서 그가 언급한 것처럼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존재하고, 사극도 한번도 안해봤다고. 연타석 홈런을 날린 그는 2018년에도 3연타석 홈런, 4연타석 홈런으로 이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다.

"12월, 1월은 공부를 좀 해보고 싶다. 일단은 멈춰있지만은 않을 예정이다. 지금 작품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나를 만들어 가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살아갈 것 같다. 내년에 만나는 차기작이 3연타석 홈런이 되기를 희망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에스픽쳐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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