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축구선수 정대세가 가장이 느끼는 고충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대세가 이근호, 오범석과 회동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대세는 강원도 여행 중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동료 이근호, 오범석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세 남자 모두 가정이 있는 유부남 축구선수들이라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오범석은 초등학생인 아들이 자신이 졸업할 때까지는 축구선수를 계속 해 달라고 한 얘기를 전했다. 이근호는 우스갯소리로 그때까지 연봉을 나눠서 받으라고 했다.
정대세를 비롯해 오범석, 이근호는 30대 초중반이나 현재 축구선수로는 노장인 만큼 은퇴 이후의 불안정한 삶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였다. 정대세 역시 그런 이유 때문에 부동산 중개사 시험을 봤었다.
정대세는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돈을 열심히 모아두고 있다. 명품 같은 거 안 산다"고 말했다. 이근호와 오범석은 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과거 정대세의 화려한 허세남 시절을 들췄다.
이에 정대세는 "아이가 생기니까 뭔가 사고 싶다는 욕심이 안 난다"면서 "가족이 생기고 인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축구만 생각하고 뭐가 안 되면 하루 종일 우울했는데 지금은 집에 오면 다 잊어버린다"고 결혼 전과 달라진 생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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