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영알못'들의 회화 도전이 펼쳐졌다.
4일 방송된 tvN '나의 영어사춘기'에서는 영어를 잘 못하는 연예인들의 회화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날 수많은 팝송을 불렀던 휘성은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영어를 잘 하는 줄 알고 있다"며 부끄러워했다. 또 city를 'sity'로 검색하는 등의 실수를 저질러 스스로도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휘성은 영어를 한글로 받아쓰기하면서 네이티브 발음을 연구하며 팝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등장한 황신혜 역시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미국에서 자란 딸 진이가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에 비해 황신혜는 간단한 쇼핑 영어만 할 수 있다고.
황신혜는 "딸이 옆에서 영어를 다 해주다 보니 편하게 지냈다"라며 "헬로와 하이 정도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시아는 딸 서우의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 정시아는 서우에 "땡큐"를 강요해 대화가 단절됐다.
정시아는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다. 주눅 드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출연진들은 영어 하우스를 직접 찾아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하우스를 찾은 지상렬은 당당한 자신감으로 영어를 구사했다. 그러나 간단한 단어 위주여서 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원어민들이 갑작스레 한국어를 하자 황신혜와 지상렬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그룹 소녀시대 효연은 영어 울렁증으로 유명하다. 다른 학생들은 "효연은 영어를 잘 할줄 알았다"며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효연은 다른 출연진보다는 훨씬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보였다. 특히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많다"는 유쾌한 답과 주량을 묻는 질문에 "와인 2병"이라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혼혈모델 한현민은 "태어나 17년 동안 한국에서 살았다. 영어 울렁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분이고 어머니가 한국 분이신데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현민은 "ON"을 "NO"라고 읽는 등 "학교 영어 시험 성적이 12점이다"라고 충격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영어 강사 이시원은 학생들을 불러모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법으로 영어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시원은 "살면서 '코끼리'나 '나비' 등의 영어보다는 '두고 왔어', '들어 있어' 등의 단어를 더 많이 쓰는데 '코끼리'는 바로 답이 나오는 것에 비해 '두고 왔어'는 절대 입 밖으로 나오지 못 한다"며 "한국어를 토대로 영어를 외워야 한다"고 비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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