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권혁수의 공감부터 김숙의 '모순'파티까지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3일 방송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권혁수와 29세 군인의 영수증, 김숙의 영수증을 살펴봤다.
권혁수는 지난해 은행대출을 비롯해 모은 돈으로 부모님의 전셋집을 마련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김생민도 '그레잇'을 주며 흡족해했다.
권혁수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한강뷰 아파트에 현재 거주중이라고 밝혔고, 김생민은 한강뷰를 언급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한강뷰를 언급하면 친구들에게 밥을 사줄 일이 늘어난다는 것.
또 권혁수의 개인기를 지켜보던 김생민은 "개인기란 우리에게 큰 소득을 주는 행위"라며 부러워했다. 김생민은 "이런 행위가 모이면 한강뷰가 된다"고 칭찬했다.
29세 군인의 영수증을 보고서는 비교적 심플한 그의 삶에 '그레잇'을 줬지만 이내 암담해졌다. 그의 자동차 유지비용과 모바일 게임에 지출하는 돈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김생민은 "정말 필요해서 사는 건 없는 거 같다"며 "계산을 해보니 이분은 하프앤하프 작전이 된다. 125만원 소비, 125만원 저축이 가능하다. 빠르게 가고 싶으면 차를 팔자는 마흔다섯의 형이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차를 팔면서 모든 소비를 갈아 끼웠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엄벌로는 "'삼국지',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맥'을 읽어라. 인터넷 쇼핑, 게임 생각이 날 때마다 책을 펼쳐서 마음의 수양을 하라"고 조언했다.
다음 출장 영수증은 김숙이었다. 김숙은 주차난으로 인해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고, 김생민은 차를 운전하던 도중 내리고 싶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일 감식요원으로는 김숙의 이웃사촌 김영철이 등장했다.
김숙은 사과가 썩어있고, 운동화는 많지만 운동은 하지 않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또 수소수를 챙겨먹는 것에 대해 김생민은 "겉멋이 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현했다.
정수기는 없지만 탄산수 제조기가 있다는 말에 김생민은 "정수기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스튜핏"이라며 황당해했다. 김영철은 "스튜핏을 다 썼다"며 '그레잇'을 붙이고 싶다고 애원했다. 김생민은 탄산수를 맛본 뒤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송은이는 "예상한 것보다 더 충격적"이라고 밝혔으나 김숙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레잇' 없이 '스튜핏'으로 가득했다. 다만 공장에서 얻어온 휴지는 그레잇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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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