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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방인' 뉴욕댁 서민정, 미소 뒤에 숨겨진 남모를 상처

기사입력 2017.12.03 06:55 / 기사수정 2017.12.03 01:0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이방인' 서민정 부부가 다양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 1회에서는 서민정의 뉴욕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남편을 따라 뉴욕에서 11년째 거주 중인 서민정이 등장했다. 집 공개는 물론 남편 안상훈과 딸 예진과의 행복한 생활도 공개됐다. 서민정은 치과 환자들을 위해 저녁만 먹는 남편을 위해 12첩 반상을 준비했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 비타민을 챙기고, 딸의 아침 식사를 담당했다. 딸은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타'로 엄마를 썼다고 말해 서민정을 감동케 했다.

그러나 이방인인 탓에 힘든 점도 있었다. 서민정은 피트니스 댄스를 시작한 이유로 먼저 다이어트를 꼽았다. 뉴욕에선 불안감 때문에 식탐이 생기고, 한국에 돌아가면 마음이 안정되어 오히려 살이 빠진다고. 또한 서민정은 "미국 엄마들 사이에서 초라하단 생각이 들었던 내가 그들보다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거였다"라고 털어놓았다.

항상 웃는 얼굴인 그였지만, 뉴욕에선 미소 때문에 상처를 받은 적도 있었다. 서민정은 "남편이 미국에선 너무 많이 웃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본다는 것. 또한 3년 전 딸이 울기도 했다. 서민정은 "친구들이 예진이 엄마 이상한 것 같지 않냐고 얘기를 했다더라"라며 당시 딸에게 너무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서민정은 딸을 위해 웃지 않았는데, 이 모습을 본 딸이 '원래 웃는 대로 웃어. 나는 그게 예뻐'라고 했다고.

서민정은 허당 매력도 발산했다. 전자 제품이었던 세제통을 물로 씻었던 서민정. 세제통은 고장났고, 설거지를 하려는 남편은 세제통을 계속 고치려고 했다. 안절부절 곁에서 맴도는 서민정. 이에 대해 서민정은 "남편이 이 브랜드는 잘 고장 나는 것 같다고 사지 말자고 했다. 사실 브랜드는 아무런 죄가 없다. 그 브랜드에 참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커피 머신, 믹서, 보안카드 등 전자 기기의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남편은 택배 요정이었다. 서민정이 힘들게 물 두 박스를 들고 오는 모습을 본 이후 인터넷 쇼핑을 시작했다는 남편. 하지만 그 이후 인터넷 쇼핑은 계속되었고, 지난해 택배만 260개였다고. 서민정은 엄청난 양의 쇼핑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텍사스 집도 최초 공개됐다. 두 사람은 오래 같이 있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이 묻어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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