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성실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생민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대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생민은 대기실에서 정선희를 만났고, 정선희는 "우리 김스타. 라이징이다"라며 김생민의 인기에 감탄했다. 신동엽 역시 "생민이가 떠서 카메라가 와 있냐"라며 축하했다. 이어 신동엽은 "나 좀 늦지 않았냐. 봉사활동 하고 오느라 그랬다. 15년째 하고 있다. 이건 몰래 하는 거니까 편집해달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후 김생민은 촬영 스케줄 사이에 긴 대기 시간 동안 방송국에서 가까운 친구의 회사로 향했다. KBS 방송국 무료주차 시간이 오후 6시였기 때문에 주차비를 아끼려고 했던 것. 김생민은 친구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자장면을 시켜먹고 대본을 숙지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누가 연예인의 하루라고 생각하겠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김생민은 다른 친구의 회사로 찾아갔고, 친구는 익숙한 듯 주차권을 먼저 건넸다. 김생민은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고,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에 편지를 써놓는 등 자상한 성격을 보였다. 그러나 친구는 김생민의 말에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고, 김생민은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냐"라며 재차 확인했다.
김생민은 6시가 다가오자 친구에게 인사를 한 뒤 방송국으로 향했다. 김생민은 촬영이 시작되는 9시까지 혼자 기다려야 했고, 여의도 공원에 가서 산책했다. 이에 김생민은 "생방송 전에 부기를 빼기 위해 여의도 공원에 가서 걷는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김생민은 제작진과 마지막 인터뷰에서 "제 삶, 노동, 일에 대해 기다림의 철학은 없었다. 포기나 유지가 더 가깝다 저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공부 못했다. 방송국 와서 안 유명해졌다. '지금 하는 모든 일만 할 수 있게 해달라' 그런 거에 가까웠다"라며 털어놨다.
양세형은 "방송에서 절약한다는 것만 봤다. 실제로 본 적 없었다. 오늘 보니까 즐기고 사시는 거 같아서 보기 좋다. 멋있다"라며 칭찬했다. 전현무는 "더 큰 꿈이 있냐"라며 질문했고, 김생민은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작가님하고 회의를 많이 해서 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잘 나오면 의미가 있는 거다"라며 고백했다.
이영자는 "(김생민과 닮은) 이런 기생충이 있냐"라며 물었고, 서민은 "간디스토마 같다. 1970년대만 돼도 5% 정도 있었다. 지금도 5% 정도지만 다른 회충이 없어져서 1등이 됐다. 간디스토마가 되게 오래 산다. 담즙 먹으면서 30년 산다. 오래 갈 거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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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