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옥주현, 러시아에서 스페셜 무대 선보여

[엑스포츠뉴스 장연제 인턴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옥주현이 러시아 무대에 올랐다.

30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제작사 측은 모스크바 현지 무대에 오른 옥주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은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공연 말미 커튼콜 무대에 올라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If you're not with me' (한국 곡명: 당신 내 곁에 없다면)를 열창했다.

특히 옥주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첫 주인공을 맡은 만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If you're not with me' 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러시아 현지 관객과 배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함께 열창을 한 세르게이도 한국어로 곡을 준비해 옥주현과 화음을 맞추며 다시 볼 수 없을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러시아 대표적 채널인 CHANNEL ONE 'Good morning'과 NTV의 'Business morning' 비롯해 라디오 프로그램인 'Echo of Moscow'까지 '안나' 역을 맡은 옥주현을 위해 초대석을 마련하는 등 옥주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옥주현은 러시아 현지 공연을 직접 관람한 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화려하고 더 집중력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미학을 비롯해 댄서들의 춤도 정말 훌륭하다. 한 마디로 밸런스가 완벽한 작품이다. 배우로서 '안나'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6주간 나를 믿고 관람해 주시는 관객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완벽한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히며 한국에서 초연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가족애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으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안나' 역에는 옥주현과 정선아가,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지혜근, 이창용, 박송권, 박유겸, 이소유(이정화), 손종범 등 한국 뮤지컬 계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황성현이 ‘카레닌’역으로 추가 합류하여 안정된 연기와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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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