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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의문의 일승' 가짜 형사 윤균상, 나쁜 놈 잡고 시청률도 '승리'할까

기사입력 2017.11.27 16:49 / 기사수정 2017.11.27 16:5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거대 사회 적폐 세력과의 싸움을 선언한 '의문의 일승'이 시청률 싸움에서도 승리할까.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경수 PD, 윤균상, 정혜성, 장현성, 김희원, 윤유선, 최원영이 참석했다.

'의문의 일승'은 누명을 쓴 사형수가 얼떨결에 탈옥해 어쩌다 형사가 되는 이야기다. 가짜 형사 오일승(윤균상 분)은 탈옥 후 이중 신분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며 사회의 거대한 적과 맞서 싸우게 될 예정이다.

신경수 PD는 "우리 드라마는 사형수 김종삼이라는 보잘것 없는 인간이 커다란 적을 향해서 일전을 벌이고 승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번 봄에 불가능한 승리를 거두고, 거기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드라마도 계란으로 바위치기같은 싸움에서 이기는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고 '의문의 일승'을 소개했다.

덧붙여 "많은 분들이 봐주셔야 아직 교도소에 가지 않은 나쁜 사람들이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관전 포인트로는 배우들의 앙상블과 이현주 작가의 대본, 그리고 화려한 액션신을 꼽았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10년 지기 친구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 친숙함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또 내가 하는 드라마마다 화려한 액션이 많은데 이번에도 그 기대를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은 신경수 감독과의 신뢰로 작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정혜성과 김희원을 제외하고는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쓰리데이즈', '불한당' 등에서 신경수 감독과 한 번 이상 호흡을 맞춰봤던 것.

특히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춰봤던 장현성은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쓰리데이즈' 같은 작품을 통해 봐도 알 수 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신경수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대단하다.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잘 하면서 모든 스태프들을 다 챙긴다"고 신경수 감독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신경수 PD와 교도관-사형수 복장으로 등장해 퍼포먼스를 보여준 윤균상은 "감독님이 어제 '나 교도관 옷 입을건데 너 뭐입을거야'라고 물어보셔서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늘 우리와 대화를 많이 해주시고 그 대화를 참고해서 의견을 들으면 과감하게 추가도 해주고 없애주기도 한다. 또 납득이 안되는 부분은 설명도 잘 해주신다"고 자랑했다.

윤균상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형수에서 가짜 형사가 되는 오일승을 연기한다. 시놉시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탈옥부터 도주까지 다양한 액션신을 펼치게 된다. 그 도중 그는 부상까지 당했다고.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 늘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스태프 분들이 움직여 주신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감은 없다"며 "부상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는 정혜성은 이제까지와 확 다른 이미지로 시청자를 찾는다. 러블리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반대되는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그는 "첫 리딩전까지는 걱정돼서 잠도 못잤지만, 리딩에 참여한 뒤로 마음이 놓였다. 선배님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시니까 실수만 안하면 주연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인자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윤유선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한다. 그는 "사실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원없이 미움받고 욕을 먹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다들 잘하고 있는데 나도 그에 누가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로 "멜로"를 꼽으며, "나에게 멜로가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멜로가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 방송을 통해 봐달라"며 기대를 높였다.

또 최원영은 지난 '해피시스터즈' 제작 발표회에서 심이영이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던 걸 언급하며 "이런 좋은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심이영 씨 사랑한다"고 애정을 뽐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의문의 일승'은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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