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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넘어 수원의 야구 흥행, kt가 황재균으로 그리는 '큰 그림'

기사입력 2017.11.28 06:00 / 기사수정 2017.11.27 15: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kt의 임종택 단장이 황재균 입단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단순히 팀 성적 상승 뿐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귀감, 나아가 경기 남부 지역의 야구 흥행까지 내다봤다.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황재균 입단식이 열렸다. kt는 지난 13일 황재균과 4년 88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는 황재균을 비롯해 kt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 주장 박경수가 함께 자리했다.

임종택 단장은 "kt는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을 영입했다.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자 2016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항상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도전하고 성장하는 선수이기에 kt에 적합한 선수라 판단, 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와 중심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 구단 역시 황재균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진욱 감독의 지휘 아래 kt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t와 황재균의 힘찬 행보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환영사를 했다.

황재균 역시 임 단장의 적극적인 구애와 행보에 감사를 표했다. 황재균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꾸준히 연락해왔던 구단이다. 내게 '언제 들어오냐', '내일 바로 만날 수 있냐'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씀하셨다. 만날 때마다 단장님이 같이 나오셨는데 그 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간절한 요청이었기에 결단을 내렸다는 것.

임 단장은 황재균이 있다면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나리라 예상했고, 타 구단과의 경쟁 속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이며 어필했다. "부족한 포지션에서, 중심 타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내년 시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힌 임 단장은 "다른 구단과의 경쟁 구도에서 단장이 직접 나서면 효과가 있다고 봤다. 진정성, 영입 의지가 선수에게 닿았으면 했던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재균의 영입으로 팀 성적 향상은 물론, 수원을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에 대한 야구 갈증이 해소되길 바랐다. 임 단장은 "단장으로서 경기 남부권의 야구에 대한 갈증을 성적으로 푼다면 야구계에서 백만 관중을 빨리 달성하는 구단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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