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27 06:13 / 기사수정 2017.11.27 06:13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박정운이 2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정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그가 대표로 있는 강남의 홍보대행업체이노이엔씨를 압수수색 했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가로챈 지인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비트코인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기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A씨 등 관련자 3명을 구속했고 이어 박정운의 가담 여부를 밝히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관련 혐의가 드러날 경우 박정운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정운은 지난 1989년 'Who Me(후 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을,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정운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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