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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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16점' 한국, 중국에 81-92 패배

기사입력 2017.11.26 20: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채정연 기자] 한국이 결국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92로 패했다. 지난 23일 강호 뉴질랜드를 상대로 86-8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예선을 시작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김종규, 오세근이 선발로 출전했다. 1쿼터 초반 양희종의 3점이 터지며 출발을 알렸다. 오세근이 파울을 얻었으나 자유투를 모두 놓쳤고, 도리어 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파울을 얻은 후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3점포까지 터져 9-6으로 앞섰다.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정현이 외곽에서 중요한 순간 슛을 쏘며 중국의 분위기를 막았다. 또한 외곽에서 패스한 공을 오세근이 골밑에서 마무리하기도 했다. 중국인 팀 반칙에 걸린 후에는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중국이 막판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키며 한국이 28-26 리드를 잡았다.

김종규의 오픈 찬스에서 득점하며 2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최준용에 이어 오세근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34-31로 달아났다. 동 한린에게 역전포를 허용, 36-39로 뒤쳐지만 허훈이 넘긴 공을 이승현이 완성했고 자유튜 2개까지 모두 성공해 다시 뒤집었다. 착지 과정에서 아찔했던 김종규를 대신해 이종현이 나섰으나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쳤다. 순 밍후이에게 자유투를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딩 옌위항에게 자유투를 전부 내줘 40-44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세근이 4번째 파울을 범했고, 이종현과 교체됐다. 한국에게 반칙이 여러번 선언됐고, 딩 옌위항에게 레이업을 내줘 12점 차가 되자 한국은 작전타임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한국은 허훈의 3점, 2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허훈은 빈틈을 파고든 볼 배급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이종현이 득점을 꽂았고, 속공 찬스에서 최준용이 앨리웁을 얹으며 쫓았다. 전준범이 3쿼터 첫 3점을 만들었고, 최준용이 미끄러지며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전준범이 종료 직전 득점을 만들며 58-71로 끝냈다.

큰 점수 차였으나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최준용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64-77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이승현의 3점이 터졌다. 중국의 득점 속에서 허훈, 이정현이 3점을 연이어 터뜨리며 11점 차까지 좁혔다. 한국은 경기 막판으로 향할 수록 공격의 흐름이 살아난 것은 물론, 압박 수비까지 효과를 봤다. 중국이 자유투를 모두 놓치는 등 고전한 가운데 허훈이 득점하며 8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마쳤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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