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17년 마무리캠프 일정을 마쳤다.
지난 10월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해온 라이온즈 선수단은 26일 낮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12월1일부터 비활동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와 관련 "적은 인원이지만 훈련량이 많았고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한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약 한달 간의 마무리훈련이 종료됐다. 총평을 한다면.
▲투수와 야수 모두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마무리캠프 초반에 부상 문제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이 몇 명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모두 열심히 해줬다. 전반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얻은 수확이 있다면.
▲특히 투수 파트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에 향상된 점이 있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진 않겠다. 내년에 투수 쪽에 기대가 된다. 투수진 전체가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지향점을 갖고 훈련하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는데.
▲마무리캠프는 아무래도 고참급 선수가 아닌 유망주 위주로 운영된다. 그런데 이번에 캠프에 온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이 올해 한번씩은 1군을 경험했다. 그 때, 1군에서 느꼈던 부분을 기억하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목적 의식을 갖고 훈련하는 게 눈에 보였다.
-FA 포수 강민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감독으로선 정말 좋은 일이다.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엽의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강민호의 가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KBO리그에 포수 자원이 귀하다. 그런 면에서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이성곤 손주인 박세웅을 데려왔는데.
▲이성곤은 2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외야 자원이라 유심히 봐왔던 선수다. 여기 온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손주인은 내야 포지션 세 곳을 볼 수 있다. 보탬이 될 것이고 박세웅의 경우에도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아무래도 외국인투수 2명 선발이 향후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은데.
▲좋은 투수들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우는 외국인투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투수 2명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팀 리빌딩도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곧 비활동 기간이 시작된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까지 선수들에게 당부하고픈 부분이 있다면.
▲고된 훈련을 하며 쌓아놓은 부분을 비활동 기간에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야 한다. 2월1일 캠프 스타트도 내년이 두 해 째다. 올초의 경우엔 준비가 조금 덜 된 선수들이 일부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개개인이 확실하게 준비된 상태로 와야 한다. 2월초에 바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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