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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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정석용 "아직 미혼…내년엔 연애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11.25 15:45 / 기사수정 2017.11.25 17:4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사실 이미지와 달리 정석용은 악역도 여러 번 했다. 올해 방송된 MBC '파수꾼'에서도 주인공의 일을 방해하는 경찰이었다.

하지만 그때보다 '부암동 복수자들' 백영표를 연기하며 연기 갈증을 해소했다고 한다.

"조연들은 연기 갈증이 있다. 드라마는 주인공 위주니까 연기를 마음껏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는 만족했다. '파수꾼'도 재밌었지만, 나중에 회개해서 실망이었다. 백영표는 반성을 안 해서 좋았다. 사람은 쉽게 안 변하니까."

정석용은 시청자로서도 '부암동 복수자들'을 재밌게 봤다고 한다. 본인의 역할인 백영표가 이미숙(명세빈 분)에게 뺨을 맞는 장면 역시 시원했다고.

정석용이 '부암동 복수자들'의 인기 비결로 꼽은 것은 불편한 장면이 없었다는 점이다. 복수를 소재로 하면서도 자극적인 장면은 최소화했다. 피를 흘리지도 않았고 흉기나 둔기가 나오지도 않았다.

"사실 불편할 수 있는 소재가 있었다. 하지만 그걸 불편하지 않게 풀어냈다. 깔끔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다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복수를 하면서도 웃음이 있었다. 요즘 센 드라마가 많은데 그렇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즐겁게 봤을 거라 생각하고, 나도 그랬다."

복수를 하고 싶은 대상이 있냐고 물으니 "떄려 주고 싶은 사람은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선한 인상과 그간 맡은 역할 때문에 평소에도 당하고만 살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고도 했다. 그의 복수 방법은 '무시'다.

"나를 좀 아는 사람들은 다 나에게 냉정하다고 한다. 싫은 사람은 무시한다. 성격상 참고 넘어가는 게 마음이 편하지만, 좀 별로인 사람이 있으면 내 복수는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이다."

또 다른 편견은 항상 누구의 아버지 혹은 남편 역할을 많이 해서 정석용을 기혼으로 알고 있는 것. 정석용은 아직 미혼이다. 조심스레 결혼 계획을 묻자 "아직 끈을 놓지 않고 있다"라고 웃으며 "좋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혼이라고 써달라. 너무 크게는 말고 작게"라고 농담했다.

1998년 연극 '강거루군'으로 데뷔했으니 내년이 연기 20주년이다. 정석용은 "주연이나 흥행, 더 알려지는 것에 큰 욕심은 없다"라며 "꾸준히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또 "내년엔 이성 교제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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