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총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두산은 25일 투수 고원준, 이용호, 안규영, 홍영현, 조승수, 이정호, 외야수 김진형 까지 7명의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선수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7명 선수 모두 만 30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인 만큼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고원준이다. 고원준은 200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2011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됐고,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후 2016년 다시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14경기, 올해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는 등 두산에서 2년 동안 19경기 34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통산 기록은 117경기 19승27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고원준과 함께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 안규영은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5경기에 나와 2패 3홀드 1세이브 2.67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홍영현과 조승수 역시 김태형 감독이 기회를 줬던 선수들이었다. 2014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홍영현은 지난해 5월 19일 잠실 KIA전에서 구원 등판해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이 해 6경기에 나섰던 홍영현은 올 시즌에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조승수도 지난해 불펜으로 7경기에 등판했었다.
우완 사이드암 이정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나와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30을 기록했다. 7명의 선수 중 유일한 야수인 김진형은 70경기에 나와 39안타 6홈런 19타점 15득점 2할8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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