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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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미옥' 이선균, 첫 느와르 도전이 남긴 것

기사입력 2017.11.23 17:47 / 기사수정 2017.11.23 17: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선균은 어린시절 보고 자란 홍콩 느와르물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소년의 관심은 배우가 된 뒤에도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 이선균은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을 통해 느와르 장르에 도전했다. 이선균은 극중 짝사랑하던 현정(김혜수 분)의 비밀을 알고난 뒤 폭주하는 상훈으로 열연했다.

이선균은 '미옥'에서 그 동안 선보였던 사람 좋은 이미지의 역할을 벗어나 비열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애잔한 인물로 거듭났다.

'미옥' 인터뷰에서 만난 이선균은 "촬영한지 2년만에 개봉하게 됐다. 극중 상훈의 캐릭터를 공간으로 표현한 개공장이 생각난다. 상훈에게 개공장은 일터이자 안식처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상훈 자체가 유기견 같다고 느껴졌다"라고 입을 똈다.

이어서 그는 "현정에 대한 감정도 또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엇나간 질투심으로 발현된 것 같다"라며 "사실 개공장 장면에서 상훈은 태연한 척 해야하지만 난 너무 무서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선균이 상훈에게 끌린 지점도 '결핍'이었다고. 그는 "상훈 뿐 아니라 각자의 욕망이나 공허하고 헛헛한 느낌이 좋았다. 그게 어울리고 슬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선균은 학창시절부터 홍콩 느와르 영화를 좋아했던 소년이었다. 그는 "막연하게 느와르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게 느와르 장르가 잘 들어오진 않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고, 아쉬움도 남는게 사실이지만 이런 아픈 역할에 더 끌리는 거 같다. 김혜수 선배와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김혜수는 모범적이고 배울게 많다. 정말 열심히 하신다. 이름 자체가 브랜드이신 분이다. 김혜수를 보면서 나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선균은 늘 끊이지 않는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담백하게 전했다.

"항상 고민이다. 매번 부족함을 느낀다. 점점 책임감도 느끼고 부족함도 느낀다. 시간은 지날수록 점점 성숙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나. 관객들한테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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