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동휘는 tvN '응답하라 1988'로 배우 이동휘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후로도 극중 역할인 동룡이로 불리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동휘에게 넘어야 할 과제기도 하다. 혹자에게는 떼어내야 할 꼬리표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동휘 자신은 현명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인터뷰에서 만난 이동휘는 "굉장히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싶다. 내 인생에서 다시 한 번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싶다. 그러나 또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계속 믿고 싶다. 신원호 감독님은 내게 은인이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이동휘는 올해에도 '자체발광 오피스', '부라더'에 연이어 출연하며 '열일'을 이어갔다. 또 각기 다른 역할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부라더'는 이동휘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한 작품이었다고.
"'부라더'는 코믹 장르를 택하고 있지만 그 안엔 가족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거 같다. 예전엔 나한테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하면서 안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깨닫는게 많았다. 여러가지 다양한 면에 있어서 많이 배우게 됐다"
한편 이동휘는 '부라더'에서 마동석과 형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처음이란게 의심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케미를 뽐냈다. 추운 겨울 안동에서 동고동락하며 막역한 사이가 됐다.
"마동석과는 시리즈물로 같이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이다. 친척집가면 친해지고 싶은 형 같은 느낌이랄까. 따뜻한 사람이고 잡히지 않는 매력이 있는 거 같다. 일단 마동석과 함께 있으면 겁이 안난다. 세상 든든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이동휘는 "이번 작품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 동료 배우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라며 "좋은 아들이 되지 못했다. 앞으로는 효도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 무명 시절 자주 갔던 영화관을 갈 때마다 초심도 찾게 된다.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관객들 곁에서도 늘 한결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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