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시대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케이팝 그룹 최초로 무대에 올라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미국 유력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는가 하면, 이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음악성을 극찬했다. 이미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 아이돌 중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미국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며 '월드 슈퍼스타'로의 도약을 마쳤다.
특히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더욱 빛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 중소기획사에서 발굴한 팀이라는 점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3년간의 연습시간을 보낸 끝에 2013년 6월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의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그룹명처럼 사회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내용들을 노래 속에 투영시키며 자신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당당하게 드러냈다.
데뷔 후 2년 여동안 '학교 3부작' 앨범을 연이어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방탄소년단은 '쩔어', 'I NEED U' 등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화양연화' 시리즈는 2017년 현재까지 105만 장에 달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발매한 'WINGS'를 통해 톱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이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 50만 장을 기록하며 이들의 성장세를 보여줬고,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ABC 신년 맞이 특집 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8 녹화를 마치기도. 기획사의 힘 덕분이 아닌, 오롯이 자신들만의 노력과 실력으로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커다란 성과를 이룬 방탄소년단. 이들이 어디까지 더 성장하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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