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 강경준과 장신영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 결혼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준비에 한창인 강경준과 장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이 결혼식에서 입을 턱시도와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함께 숍을 찾았다. 상담을 하던 강경준은 "호텔이나 웨딩홀에서는 결혼식을 안 할 생각이다. 성대한 결혼식 보다는 가족들끼리 작게 하고싶다. 어른들께 맘고생 많이 시켜드렸으니까, 이번에는 저희가 '잘 살겠다'는 인사를 드리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준은 "저희 둘이 만나면서 부모님들께 죄송한 부분이 많았다. 속이 많이 상하셨던 부분도 있고, 걱정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다같이 모셔놓고 '저희 잘 살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동안 죄송했습니다'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고, 장신영 역시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장신영에 앞서 결혼식에서 입을 턱시도를 입어 본 강경준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장신영은 턱시도를 입고 더 멋있어진 강경준을 보면서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내 옆에서서 함께 결혼식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묘했다"고 말하며 설렘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강경준에 이어 장신영이 드레스를 입어봤다. 강경준은 심플한 드레스를 골라 입고 등장한 장신영의 미모에 또 한 번 반한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좋아했다. 장신영는 그동안 시상식과 작품 속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수도없이 입었지만 이날에는 어색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장신영은 "기분이 정말 묘했다. 오빠(강경준)와 이런 거를 함께 하러 다니는 것도 신기하고, 기뻤다. 그러면서도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만있었는데, 제가 드레스를 입고 오빠가 턱시도를 입으니까 '우리가 드디어 결혼을 할 수 있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얼굴이 저도 모르게 빨개지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이어 "저런 장면을 상상만했지 눈 앞에 펼쳐지니까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 오빠 눈을 보는데 오빠가 울고 있더라. 사실 저희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지 않나. 여기까지 오는 게 많이 힘들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이렇게 차례차례 여기까지 오니까 뭔지 모를 격한 감정이 들었다. 여자들이 평생 한 번 입는 웨딩드레스인데, 저는 예전에 안 좋았던 일도 있었고,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라며 드레스를 입었을 당시에도, 또 그 영상을 보는 순간에도 하염없이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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