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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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퍼주니어, 홈쇼핑도 예능이 되는 기적

기사입력 2017.11.21 06:50 / 기사수정 2017.11.21 01: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어설픈 예능보다 더 웃겼다. 슈퍼주니어의 힘이었다. 

지난 20일 슈퍼주니어는 정규 8집 'PLAY' 음반 판매 공약을 이행을 위해 CJ오쇼핑에 출연했다. 

아이돌이 홈쇼핑에 출격해 물건 판매에 나선 것은 처음. 매번 '최초'의 길을 걸어온 슈퍼주니어가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셈. 앨범 판매 공약에서 시작된 것이었지만 슈퍼주니어의 의욕은 상당했다. 다양한 체구를 지니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여성용 사이즈부터 남성용 빅사이즈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며 사람들을 홀린듯이 전화하게 만들었다. 

멤버들 각각이 펼치는 각개전투 능력도 상당했다. 이특은 발빠른 진행으로 실제 쇼호스트를 연상케 했다. 직접 해당 제품을 착용하며 입어본 소감은 물론이고 상세한 디테일까지 녾치지 않고 설명하며 MC에 이어 쇼호스트 자리까지 넘보는 모습이었다. 이제 이특은 어떤 종류의 진행이건 믿고 맡겨도 좋을 듯하다.

김희철과 신동은 홈쇼핑을 예능으로 만든 장본인. 김희철은 상대적으로 매진이 늦게 된 컬러를 소개하며 3행시는 물론 쉼업는 '애드립'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은 남성용 블랙 110사이즈 매진을 이끌어내며 자신이 갖고 있는 장기를 대방출 했다. 은혁의 입담도 만만찮았다. 180cm에 가까운 174cm, 70kg에 가까운 61kg 등 자신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것부터 남달랐다. 동해와 예성은 뛰어난 비주얼을 바탕으로 이들의 판매상품이었던 패딩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데다 물건을 '판매'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홈쇼핑마저 슈퍼주니어는 13년차의 내공으로 훌륭히 소화했다. 슈퍼주니어가 '완판주니어'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한편의 예능을 보는 것처럼 유쾌하고 즐거운 1시간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오쇼핑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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