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북중미 챔피언인 파추카(멕시코)가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알리(이집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파추카는 13일 오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8 FIFA 클럽월드컵 6강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동점에 성공시킨 뒤 연장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추카는 17일, 남미 챔피언인 리가 데 퀴토(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파추카는 전반 28분, 파추카 진영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이 수비수인 파우스트 핀토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뒤이어 전반 44분, 패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아부타리카의 크로스를 바라카트가 재빨리 밀어주고 플라비오가 깔끔하게 오른발로 마무리를 지으며 알 알리가 0-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공세를 편 파추카는 후반 2분 만에 루이스 몬테스의 프리킥 골로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8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히메네스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파추카는 연장전에서도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알 알리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연장 전반 8분에 다미안 알바레스가 문전에서 수비수 몸맞고 굴절된 볼을 받아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연장 후반 5분, 동점골의 주인공인 히메네스가 문전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