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13 15:44 / 기사수정 2008.12.13 15:44
14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토트넘 홈인 런던 화이트 하트 라인에서 벌어진다.
홈팀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거 선수를 영입했으며 특히 프리시즌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 전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도스산토스를 영입하였으며 블랙번에서 벤틀리를 마지막으로 골키퍼에 고메즈를 영입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초반의 부진은 라모스를 경질시켰고 후임자로 '졸린 눈' 해리 레드납감독을 임명했다. 새로운 감독을 영입한 후 불안했던 수비진과 공격진 모두 정상궤도에 올랐으며 특히 파블류첸코와 모드리치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서 현재는 15위까지 올라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맨체스터 더비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보르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비록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16강이 이미 확정된 터 리그와 클럽 챔피언쉽을 위해 전력을 소진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그 순위는 아직도 3위로 승점차는 선두 리버풀과 3점 차이가 난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지만 더이상 승점차가 벌어진다면 막판 대추격도 어려운 상황. 다행스럽게도 맨유의 '살아있는 레전드' 폴 스콜스의 복귀는 퍼거슨이 씹는 껌의 고통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블랙번전 3골을 넣은 테베스의 활약도 주목된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성은 맨유 100경기 출장답게 골로서 자축하는 것을 노린다.
특히 토트넘 왼쪽 풀백 콜루카는 스피드가 떨어지고 아론 레논도 수비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필요하다.
맨유가 토트넘을 꺾고 즐겁게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지 아니면, '졸린 눈' 감독의 마법에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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