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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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좋다' 김민우, 부인과 사별 후…수입차 딜러→다시 가수로

기사입력 2017.11.19 09:12 / 기사수정 2017.11.19 09:1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김민우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던 가수 김민우의 모습이 공개된다.

"절벽에 서 있었다"고 입을 연 김민우는 가수 재기에 실패하고 부인을 안타깝게 떠나보내야 했다.

김민우는 지난 7월 아내의 희귀병으로 이별해야 했다. 당초 '대상 포진'으로 알려졌던 부인의 병명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 아내는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김민우는 "대학병원 선생님들도 도와주셨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김민우는 곁을 떠난 아내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우의 딸 민정 양은 "엄마가 없어도 울지 않겠다"는 편지를 써 김민우에게 전달했다. 김민우는 "짠하면서도 미안하다"며 감동했다.

김민우는 출근전 부인이 있는 납골당을 방문해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김민우는 과거를 회상하며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을 언급했다. 그는 "20대 윤상을 만나게 됐다. 젊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뜨겁게 만들어진 데모가 있는데 그게 '입영열차 안에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인기는 계속되지 못했다. 김민우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드롬은 그냥 신드롬이 아니라 X세대라는 것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더라. 계단으로 내려가던 중 털썩 주저 앉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싶었다"고 밝혔다.

김민우에겐 가수 외 또 다른 직업이 있다. 바로 외제차 딜러다. 벌써 15년이 됐고 부장이 됐다. 

이와 관련해 김민우는 "대출을 받아 큰 돈을 투자하고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러던 중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삐삐로 연락이 오더라. 그 건물에 LPG 가스를 터뜨려 자살을 해 녹음실까지 사라졌다. 심지어 그 건물이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내 공간이 다 없어져버렸다. 당시 내 나이가 26세였는데, 수 억원의 빚을 얻은 상태에서 신용 불량가자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자동차 영업을 하게 됐고, 다행히 새 삶을 시작했다. 

김민우와 절친한 사이인 부활 김태원은 "그런 상황(가수 실패)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기를 지키면서 바닥부터 다시 올라왔다. 많은 연예인드레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수에 다시 도전해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원외고를 졸업한 김민우는 김정민을 가수의 길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정민은 "나에게는 은인같은 사람"이라고 김민우를 표현했다. 

김정민은 다시 한번 가수의 길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인 김민우는 돕기로 했다. 김민우는 현재 동료들과 열심히 신곡을 준비 중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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