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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①] 서민정 "남편, '이방인' 출연 흔쾌히 동의…덕분에 용기"

기사입력 2017.11.17 15: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서민정이 뉴욕의 이방인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한다.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황교진 PD가 새로 선보이는 JTBC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이 12월 2일부터 첫 방송된다.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는 외로움과 갈등 등을 담아낸다.

뉴욕에서 삶을 꾸린 서민정, 17년차 메이저리거 추신수, 월드 투어 중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해 각기 다른 타향살이를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9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뉴욕으로 돌아간 서민정은 ‘이방인’을 통해 뉴요커의 일상을 공개한다. 

서민정은 엑스포츠뉴스에 “한국에 있을 때 리얼 예능 섭외가 들어오긴 했지만 솔직히 보여드릴 게 없다고 생각했다. 전업주부일 뿐더러 가족을 보여주는 게 안 좋게 비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정말 조심스러웠다. 황교진 PD와 ‘라디오스타’로 인연이 됐고 ‘이방인’의 취지가 가족예능이라기 보단 내 상황에 맞는 느낌이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서민정은 처음으로 집 공개는 물론 남편 안상훈 씨와 딸 예진 양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는 “저의 모든 게 드러난다고 생각해서 부담됐고 창피했다. 기사에 보고 싶었다, 그리웠다는 댓글이 10개 정도만 돼도 크게 느껴진다. 이렇게라도 활동해서 찾아뵐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이런 프로가 생겼다는 것도 감사하다. 남편은 아무래도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제가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동의해줬다. 네가 하고 싶다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2000년 케이블 방송 VJ로 데뷔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똑바로 살아라’, ‘그 여름의 태풍’ 등에 출연했고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던 중 2007년 결혼과 함께 재미교포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민정은 “10년이란 시간이 길수도, 짧을 수도 있지만 여행과 사는 건 다르더라. 결혼하기 2년 전쯤 어머니와 뉴욕에 처음 여행 왔는데 너무 좋아서 떠나기 싫어하며 울기도 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한국이 그리워서 울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 예능도 많고 외국인 예능도 많지만 사는 건 다르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 외국에 대한 환상, 여행의 설렘 등이 있지만 사는 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10년 살았으니 외국에 적응해서 잘 살아요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영원히 적응 못 할 것 같은 마음이지만 남편과 자녀가 있어 (출연에) 용기를 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이방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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