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이번생은 처음이라' 이민기와 정소민이 키스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11화에서는 남세희(이민기 분)가 김장을 하게 됐다.
이날 남세희는 김장을 하기 위해 회사에 월차를 냈다. 마상구(박병은)은 "누가 이런 시국에 평일에 월차를 내느냐"라고 물었고, 남세희는 "김장하러 처가댁에 가야 한다. 남해 간다"라고 밝혀 마상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장하기 전날, 남세희는 윤지호(정소민)에게 "나 내일 월차 냈다"라고 말한 뒤 "김장 시간 알려주시면 시간 맞춰가겠다. 6시간 노동 똑같이 잘 채우고 오겠다. 주소 알려 달라"라고 말한 후 김장을 위해 남해로 출발했다.
남세희가 처가에 등장하자 윤지호의 부모님은 무척이나 그를 반겼다. 그의 장인은 "보쌈이나 먹자"라며 거실로 그를 데려갔지만, 남세희는 "나는 보쌈을 먹으러 온게 아니라 김장을 하러 왔다. 지호씨가 얼마전에 우리집 제사에 왔었다. 그래서 그에 상응하는 노동을 하러 왔다"라고 김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남세희는 몸빼 바지에 깔깔이 옷을 입은 채 김장을 시작했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일을 엉성하게 하는 남세희의 등짝을 때리며, 남세희의 장모를 향해 "새 신랑이 이리 골골 되서 어쩌냐. 지호 엄마 니 손주나 보겠느냐"라며 그를 놀렸다.
같은 시각, 윤지호는 우수지(이솜)에게 남세희의 김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수지는 "괜찮겠느냐. 백포기는 하실텐데.."라며 걱정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윤지호는 "우리집에서 사위한테 일을 시키겠느냐. 진짜로 김장을 시키지 않을 거다"라며 베시시 웃었다. 김장을 하라는 이야기는 그냥 해본 말이었던 것. 그러나 윤지호는 곧 동생으로부터 받은 사진 속에 깔깔이를 입은 남세희가 있자 곧장 남해로 달려갔다.
친정집 마당에 들어선 윤지호를 본 남세희는 김장을 하다가 벌떡 일어났다. 남세희는 "내가 걱정 되서 온거냐"라고 물었고, 윤지호가 "네"라고 답하자 "아까는 정말 반가웠다. 오셔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하루종일 고생했을 남세희를 위해 약국으로 간 윤지호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파제에 앉아 남세희의 방에서 가지고 온 책을 읽었다. 책 앞에 쓰여진 메모를 통해 남세희가 과거에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지호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녀의 앞에는 곧 남세희가 나타났다. 이웃집 아저씨에게 술을 받아 마시던 남세희가 방파제로 피신을 왔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방파제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윤지호는 "다 아는 것도. 해봤던 것도. 그 순간 그 사람과는 다 처음이지 않느냐. 우리 결혼 처럼. 정류장 때 키스처럼. 그 순간이 지난 다음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세희씨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어제는 살아봤다고, 오늘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세희는 "전부터 시정해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정류장에서 한 건 키스가 아니다. 그건 입맞춤이다. 키스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뒤 "키스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며 정소민에게 키스했다.
윤지호에게 키스한 남세희는 "이제 좀 아시겠느냐. 아니면 더 아셔야겠느냐"라고 물었고, 윤지호는 "더 알아야겠다"라고 답한 뒤 남세희에게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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