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 진출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세계랭킹 54위)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 상금 127만5천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1시간49분 접전 끝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를 3-2(4-1, 4-1, 3-4<7>, 1-4, 4-0)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ATP 상위 랭커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정현이 참가,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로 정해졌다.

루블레프와는 이미 만났던 정현이었다. 정현은 앞선 열린 A조 2차전에서 루블레프를 상대해 3-0(4-0, 4-1, 4-3<1>)으로 완파했다. 올해 8월 23일 윈스턴세일럼 2회전에서는 루블레프에 2-1(5-7, 6-1, 6-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의 이형택 이후 14년 10개월 만의 결승 진출이다. 당시 이형택은 한국 선수 최초 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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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