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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영원한 배우'…방송과 영화가 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법

기사입력 2017.11.11 14:00 / 기사수정 2017.11.10 22: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열흘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너무나 안타까운 그의 사망 소식에 고인을 향한 추모의 마음은 방송과 영화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주혁은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고, 이후 심폐소생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 경 끝내 사망했다. 지난 2일 발인식 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과 작품을 함께 했던 이들은 인터뷰로, 또 SNS 등을 통해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9일 개봉한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의 고두심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주혁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고두심과 김주혁은 2013년 방송된 MBC 드라마 '구암허준'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두심의 인터뷰가 진행된 시간은 김주혁의 비보가 전해진 하루 뒤였다. 인터뷰 내내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친 고두심은 "저녁에 주혁이에게 가봐야겠다"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이 주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던 영화계는 다시 일정을 재개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 속에 차분히 흘러가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

이 주 방송된 각 방송사의 영화 프로그램에서도 김주혁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방송된 KBS 2TV '영화가 좋다'에서는 방송 마무리 전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2005)에서 불렀던 '세월이 가면' 영상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들어도 여전히 담담하게 들리는 김주혁의 목소리가 더욱 슬프게 와닿으며 눈물을 자아냈다. 또 '영원한 배우 故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도 '故 김주혁, 그의 모든 순간'이라는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방송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주혁이 "올해로 연기 생활한지 20년이 됐는데, 영화에서는 상을 처음 타 본다"고 말한 그의 수상소감 영상을 다시 공개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또 '연기에 목마른 한 배우의 고백. 받은 상은 단 하나였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는 배우였다'면서 '마흔 여섯. 연기를 사랑한 한 배우의 짧은 생이 가슴 아픈 건 그가 남기고 간 아름다운 순간들 때문일 것이리라. 우리는 그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5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도 '심스틸러' 코너를 통해 그동안 김주혁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7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영상과 함께 "멋진 배우 故 김주혁, 앞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날 오후에는 고인이 애정을 가지고 출연했던 KBS 2TV 예능 '1박2일'에서 추모 특집편을 꾸려 김주혁이 '1박 2일'에 합류한 2014년도의 첫 방송부터 하차를 발표했던 2015년 11월 말 마지막 방송을 모아 고인을 애도했다.

방송 말미 김주혁을 향한 멤버들의 영상편지가 전파를 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다. 또 2주 전에 촬영된 김주혁의 '1박 2일' 10주년 축하 영상 편지까지 공개되며 너무나 인간적이고, 또 따뜻했던 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엿보게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MBC·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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