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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워도 사랑해' 표예진♥이성열 파격 기용…신뢰에 응답할까

기사입력 2017.11.09 15: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미워도 사랑해'가 신인배우 표예진과 이성열을 내세워 젊은 드라마를 표방한다. 두 젊은 배우가 제작진과 선배 배우들의 믿음에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표예진, 이성열(인피니트), 한혜린, 이동하, 송옥숙, 이병준, 박명신, 김법래, 박기호 PD가 참석했다.

'미워도 사랑해'는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아이러니하게 인생의 꽃을 피우는 한 여성을 그린 드라마다. 제작진은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인간 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표예진은 지난해 '결혼계약'으로 TV 데뷔, 이후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쌈, 마이웨이' 등 인기 드라마에 감초 조연으로 등장하며 안정적인 연기력,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미워도 사랑해'로 데뷔 2년 차에 첫 주연을 맡은 표예진은 까칠하지만 감수성 풍부한 길은조 역을 연기한다.

표예진은 "이렇게 큰 작품을 제가 하게 돼서 처음에 걱정도 많이 되고 부담도 됐다. 그렇지만, 은조라는 캐릭터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큰 도전이 되는 작품이어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즐겁게 찍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은조는 가족에 대해 아픈 상처가 있다. 그런 과거를 잘 녹여내려고 작가님,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고 선배님들과 많이 맞춰보며 찍고 있다"라고 노력하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성열 역시 '잘했군 잘했어', '다함께 차차차',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지만, 주연은 '미워도 사랑해'가 처음이다. 지니어스 화장품 대주주이지만, 정체를 숨기고 뷰티센터 말단 직원으로 일하는 중인 홍석표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러 나선다.

이성열은 "이렇게 큰 작품에 주인공을 맡게 됐다.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번 촬영 전 송옥숙 선생님과 6년 전 일일드라마에서 엄마로 나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장모님이 되시더라. 송옥숙 선배 덕에 편안하게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옥숙은 이성열의 장점으로 '성실성'을 꼽았다. 그는 "예전 드라마에서 저와 모자 관계로 출연해, 제가 한 마디 한 마디 가르쳤다.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는 걸 보니 많이 나아졌더라. 이번에 성열이 첫 주인공을 하는데 함께 출연하게 돼 기쁘고 반갑다. 5~6개월 뒤 배우로서 굉장히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독려했다.

신인배우 두 사람을 주연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박기호 PD는 "일일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는 배우가 많다. 이성열이 가진 매력과 분위기 같은 것들이 충분히 우리 드라마를 통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만한 연기자라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표예진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더 젊어지고 활기찬 KBS 일일극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표에진, 이성열, 한혜린, 이동하 등 주목받는 젊은 배우들과 송옥숙, 이병준, 박명신, 이아연, 김법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신구 하모니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13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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