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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드시 잡는다' 백윤식·성동일, 베테랑 배우가 완성한 新 콤비 플레이

기사입력 2017.11.09 11:59 / 기사수정 2017.11.09 11: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반드시 잡는다'의 백윤식과 성동일이 영화의 확실한 재미와 함께 기대를 당부했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백윤식, 성동일이 참석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백윤식은 아리동에 한편생 살아온 터줏대감 심덕수 역을, 성동일은 30년 전 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 전직 형사 박평달로 분했다.

이날 성동일은 "영화 내용보다 김홍선 감독과의 작업이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홍선 감독의 전작 영화 두 편도 독특하고, (지금 보시듯이) 외모도 독특하지 않나.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한 감독이라 저와 많이 안 맞았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또 "나중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김홍선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토리를 알겠더라. 말대꾸 안하고 열심히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성동일과 백윤식은 '반드시 잡는다'를 통해 재미는 물론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백윤식 역시 "촬영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잊어버린다"고 베테랑 배우다운 여유로움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동일은 "영화 속에서 메인 배우가 이렇게 나이가 많은 작품은 처음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제가 영화를 하면서 막둥이 소리를 듣기는 처음이다. 제 위에 천호진 형님이 있었다. 천호진 형님이 백윤식 선배님 앞으로 가셔서, "형님, 저희들이 재롱 많이 떨테니까 촬영 재미있게 하시죠"라고 하시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백윤식 선배님의 식사를 챙기게 되고, 백윤식 선배님도 제게 '(성)동일아, 너 오늘 연기 많이 늘었더라' 칭찬도 해주셨다. 영화를 찍으면서 제가 제가 막둥이 소리를 듣고, 연기가 늘었다는 칭찬을 들은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신선했던 현장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에 이어 '반드시 잡는다'로 돌아온 김홍선 감독은 백윤식, 성동일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두 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따뜻한 온기가 계속 남아있는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두 베테랑 배우가 '반드시 잡는다'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실 처음에 저는 이 작품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한 백윤식은 "그러다가 성동일이라는 배우와 같이 협연을 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좋은 정서로 받아들였다. 실제로도 현장에 가니 우리가 배우로서 액팅을 하는 건지 아니면 생활적인 건지 모를 정도로 호흡이 잘 맞고 편하게 진행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동일 역시 "20년 전에 사적인 자리에서 약주 한 잔을 하면서 인사했고 작품으로는 이번이 처음인데, 한 번 모시고 같이 하면서 배웠으면 했었다. 역시 선배님과 함께 하니 흔쾌히 모든 촬영에 임하시고 힘든 액션을 하면서도 항상 웃으시더라. 현장에서 큰 소리 한 번 난 적 없는, 정말 재미있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홍선 감독은 "저희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다 같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다.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고 행복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반드시 잡는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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