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전 남편과의 이혼 등 과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임오경이 새 친구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오경은 강수지와 대화를 나누며 일본에서 14년 간 선수생활을 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았던 사연을 얘기했다.
"10년 전 이혼했다"고 밝힌 임오경은 딸이 올해 18살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워 온 이야기도 밝혔다.
임오경은 "결혼해서부터 혼자 살았다. 남편은 1200km 떨어져 살았다. 두 달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씩 만나고 같은 집에서 한 번 살아보지도 못했다. 애도 혼자 낳아서 키웠다"고 쉽지 않았던 싱글맘의 고충을 떠올렸다.
이런 임오경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린 것은 같은 싱글맘의 삶을 살고 있는 강수지였다. 강수지는 임오경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년 동안 힘들었겠다. 우리 아이는 중학교 2학년, 15살이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진심으로 위로를 건넸다.
이에 임오경은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 그래서 더 밝아졌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 애도 혼자 낳아서 키웠다"고 전했다.
특히 임오경은 강수지에게 "제가 수지 언니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남다른 팬심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강수지는 임오경을 향해 "보조개가 들어가서 굉장히 귀엽다"고 칭찬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국진과의 결혼을 조심스레 묻는 임오경의 질문에 강수지는 "때가 되면 하겠죠"라고 답했고, 이에 임오경은 "다들 궁금해 한다"라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묻고 싶어 했던 부분을 대신 물어봐주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임오경과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싱글맘이라는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며 함께 웃고 위로했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