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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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호실' 신하균X도경수, 블랙코미디 갈증 해소할 기묘한 공조

기사입력 2017.11.07 16:33 / 기사수정 2017.11.07 16:3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신하균과 도경수가 블랙코미디 '7호실'로 뭉쳤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7호실'은 한국 영화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블랙코미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7호실'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그 안에 유쾌하면서도 어두운 현실을 함께 버무렸다. 이용승 감독은 "원래 영화를 만들 때마다 무조건 현실적으로 그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관객들에게 동의를 얻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에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 등장하는 마약, 조선족 등에 대해서는 "이 부분이 우려되긴 했다. 그래도 무언가 편견을 심는다기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요소들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호실'은 극의 중심에 선 신하균과 도경수의 케미를 주목할만 하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음에도 '툭하면 척인' 케미로 몰입도를 높인다. 두 사람의 현실은 '웃픔' 그 자체지만, 매순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터진다. 신하균은 "여태껏 한 캐릭터 중에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다"라며 "그래서 더 끌렸다"라고 이야기했다.


도경수 역시 "현실적인 이야기에 매료됐다. 사실 학자금 대출 등은 잘 몰랐지만 이번에 간접 경험을 하게 됐다.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도경수는 "극중에서는 사이가 안좋지만 실제론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며 "신하균 선배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어릴 때부터 신하균 선배의 작품을 보고 자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하균 역시 "도경수가 잘 했다. 준비도 많이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용승 감독은 "힘든 현실 속에서 자구책을 찾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기를 만들고 싶었다. 또 여기에 블랙코미디를 더해 복합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힘든 현실 속에서도 공감하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오는 15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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