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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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초 랭킹 1위' 박성현 "가문의 영광, 마음 무겁다"

기사입력 2017.11.07 09: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박성현(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발표된 LPGA 세계 랭킹에서 평점 8.41점으로 8.38점의 유소연(메디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까지 유소연보다 약 0.15점 뒤진 2위에 자리했던 박성현이었다. 그러나 유소연이 일본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33위에 그치며 랭킹 포인트가 하락, 박성현이 이번주 순위에서 약 0.02점을 앞서면서 1위에 오르게 됐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소감은?
▲너무 갑작스럽게 접한 결과라 어리둥절하고,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LPGA 데뷔를 하면서 스스로 세웠던 목표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서 마음의 무게가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목표로 잡았던 시기보다 빠른 결과를 얻었다. 어떤 것들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지?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서 골프를 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랭킹 1위'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이전에도 인터뷰 때 한 번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 그대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LPGA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이 세계랭킹 1위를 할 때 '언제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궁금했었는데, 막상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니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던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부분들까지 1위가 되면 대기록 달성하게 된다. 남은 두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듯 한데.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정말 남은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기회가 많이 없다. 그렇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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