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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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믹스나인' 양현석, 참을 수 없는 독설의 불쾌함

기사입력 2017.11.06 16:35 / 기사수정 2017.11.06 16: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의 냉정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통쾌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그 것은 예외다. 무례함과 불쾌함 만이 남았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믹스나인'에서는 양석현과 가수 자이언티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국내 기획사 투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연습생 및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들에게 도를 넘어선 무례함을 보여주는 양현석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양현석은 몰레라는 회사를 방문, 과거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활동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진 김소리를 만났다.

우선 양현석은 김소리가 28세라는 것을 꼬집으며 "아이돌 하기엔 은퇴할 나이다. 이 나이 동안 뭐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소리가 "난 이제 시작이다. 작년 1월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고 밝히자 "망했죠?"라고 막무가내 독설을 퍼붓는가 하면 "되는 일은 없는데 하는 일은 되게 많다. 즐길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김소리를 당황케 했다. 이는 보는 이들의 얼굴까지 붉히게 만들었다. 대화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태도와 화법이었기 때문이다.

'악마의 편집'이 덧붙여졌다 할지라도 시청자들은 양현석의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다행히 양현석은 김소리를 합격시켰지만, 네티즌들은 분노케 한 양현석의 태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티즌들은 '타인의 사회적 자위를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게시물을 올렸다. WM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매니저'라고 지칭한 것이 문제가 됐다. 물론 과거 매니저로 일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었겠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켰다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제작진 역시 논란을 예상한 듯 양현석이 말한 부분의 자막을 '매니저'가 아닌 '대표님'으로 수정했다.

양현석은 이어 RBW 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겸 대표 김도훈에 대해서도 "사실 김도훈 씨는 YG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도훈이 과거 YG 소속으로 일했기 때문에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동료를 무시하는 것처럼 비춰져 이 역시 보는 이들의 화를 샀다. 

많은 오디션에서 여러 심사위원들이 서바이벌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자극하기 위해 냉철한 평가와 여기서 비롯된 독설을 전달하곤 하지만, 양현석의 말과 태도는 '인신공격' 수준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양현석 예의 좀 지키길"(geay****), "꼰대소리가 괜히 나오는게아니죠?"(out****), "이거는 팩트 폭행 수준이아니라 팩트 살인급인데?"(sjsk****), "다른 사람 인격모독하기 전에 자기네 소속사 애들 관리부터하지. 저 나이 때까지 꿈 찾아서 열심히 해왔는데 희망 자체를 뽑아버리네"(1ope****)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양현석은 현실을 말해 준 것"(hanv****), "괜히 아이돌에 대한 희망 갖고 시간 낭비하게 하느니, 직설적이며 현실적으로 말해줘서 오히려 저 분의 인생에는 도움이 됐을거다"(maru****)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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