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2017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맡겨놓은 상을 찾는 듯 당연한 수순이었다.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이정후는 전체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신인상을 받게 됐다. 넥센은 작년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신인왕은 KBO 표창규정 제7조(KBO 신인상)의 자격요건(①2017년을 제외한 최근 5년 간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 ②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을 채운 선수를 후보로 1위(5점)부터 3위(2위 3점, 3위 1점)까지 투표 후 획득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나와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3할2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이 전 경기에 나온 것은 이정후가 최초. 이정후는 타율(13위), 안타(3위), 득점(3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랭크했다. 신인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성적이다.
특히 이정후는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인 1994년 김재현(LG)의 134안타는 물론 같은 해 서용빈(LG)이 기록했던 KBO리그 신인 최다 157안타 기록을 훌쩍 넘겼다. 111득점 역시 신인 최다 기록. 또한 7월 4일 고척 한화전부터 26일 잠실 LG전까지는 17경기 연속 안타로 역대 2번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인상 수상 후 이정후는 "먼저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님께 부족한데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코칭스태프 항상 실수를 하더라도 칭찬과 격려로 많이 다독여주셨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좋은 선배님, 형들과 같은 팀에서 경기를 하며 많은 걸 배웠다. 항상 옆에서 좋은 말씀해주시고, 경험을 토대로 해주신 조언들이 도움이 됐다.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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