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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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황금빛 내 인생' 모두가 신혜선만 걱정해

기사입력 2017.11.06 10:03 / 기사수정 2017.11.06 18: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두 신혜선만 걱정한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20회에서 서지수(서은수 분)는 자신이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의 진짜 딸임을 알았다. 

양미정(김혜옥)은 분노하는 최재성에게 "내 욕심에 지안이를 보낸 거다. 그 순간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했다. 이 사람은 뒤늦게 알았다. 죗값은 내가 받겠다"라며 사정했다. 최재성은 서지수를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서지수는 충격을 받은 채 도망쳤다.

서지수는 서지안(신혜선)이 자신에게 했던 행동을 되돌아봤다. 서지안이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충격받았다. 서지수는 서지안을 보자마자 따귀를 때렸다. 

빠른 전개 속 20회 만에 모두가 진실을 알았다.

안타까운 건 서지안 뿐만 아니다. 당사자인 서지수야말로 모든 게 갑작스럽다. 양미정과 서태수(천호진)가 부모인 줄 알고 살았지만 친부모는 따로 있었다. 서지안이 아닌 바로 자신이 재벌가인 해성F&B의 딸이었다. 이보다 더 큰 충격은 자신에 대한 가족들의 태도다. 그 누구도 서지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는 없다. 온통 서지안 걱정뿐이다. 

애초에 양미정은 노명희에게 서지수 대신 서지안을 그의 딸이라고 거짓말했다. 해성그룹 프렌차이즈까지 받았다. 뒤늦게 이를 안 서태수도 진실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서지수가 돌아오기도 전에 서지안을 걱정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서지안 역시 서지수를 회사에 오지 못하게 막은 바 있다. 더 나아가 서지수의 친오빠 최도경(박시후)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서지안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내보인다. 가장 힘든 이는 서지수일텐데 주위 사람들 모두 늘 서지안만 생각한다. 

서지안은 사업에 실패해 주저앉은 집안에서 고군분투하는 흙수저다. 반면 서지수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현재에 만족할 줄 아는 인물이다. 서지안에 대한 동정심이 유발되긴 하나, 진실이 밝혀진 이상 서지수가 가장 큰 피해자임이 분명하다. 서지안의 따귀를 때린 서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황금빛 내 인생' 20회는 36.0%(닐슨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자체 최고 시청률(35.0%)을 1.0%P 경신했으며 40% 진입의 가능성을 밝혔다. 20회의 시점에서 전개가 절정에 달하고 또 다른 갈등을 암시한 가운데 남은 회 동안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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